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여파가 지속되면서 2050선 회복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는 19일 전 거래일(2047.74)보다 6.08포인트(0.30%) 오른 2053.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9.82포인트(0.48%) 오른 2057.56에 출발한 후 강보합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2060선을 넘어섰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일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 독립 반대표가 과반수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금융시장 충격 우려를 완화했다. 다만 전일 한국전력 부지 낙찰 소식에 급락했던 현대차그룹 여파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개인이 1057억원, 기관이 220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698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69억원, 비차익거래로 778억원이 유입돼 947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증권(2.56%), 의료정밀(2.24%), 은행(2.07%), 기계(1.84%), 통신(1.7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기가스(-1.83%), 보험(-0.95%), 운송장비(-0.48%)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아모레퍼시픽(3.72%), SK하이닉스(2.56%), 기업은행(2.07%) 등이 올랐다.

전일 급락한 기아차(0.92%)는 소폭 반등했으나 현대모비스(-1.56%), 현대차(-1.52%) 등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10조원 규모의 낙찰가로 급등했던 한국전력(2.37%)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580선을 돌파했다. 전 거래일(576.97)보다 4.41포인트(0.76%) 오른 581.38에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43.4원)보다 1.2원 오른 1044.6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60포인트(1.58%) 상승한 1만6321.17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48분 현재(한국 시각) 12.68포인트(0.55%) 오른 2328.61, 홍콩H지수는 23.95포인트(0.22%) 오른 1만823.3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