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금거래소쓰리엠그룹이 독일 IAS사의 CaniasER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금거래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금거래소는 최근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굿센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마이크로폴리스가 총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 IAS사의 CaniasERP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주얼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혁신에 더해 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금거래소는 골드바에서 주얼리 제품에 이르는 디자인·금형·제조·판매를 아우르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초우량 기업 수준 비즈니스 체계 △내부통제 체제 및 전사 정보·관리 표준화 △CaniasERP 내재 선진 사례 기반 업무 프로세스 도입 및 R&R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금거래소는 내년 7월에 오픈을 목표로 지난 18일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CaniasERP의 장점을 활용해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김안모 한국금거래소 대표는 "CaniasERP 도입을 완료하면 한국금거래소의 전사 물류정보와 재무정보 흐름을 일치시키는 등 재무·회계 상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는 투명한 경영관리플랫폼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체계화된 관리 프로세스, 내부통제 체제 확립을 기반으로 3년 내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aniasERP는 독일 SAP 출신 인력이 독립해 1989년 설립한 독일 IAS사의 제품으로, 전체 40개 이상의 모듈로 구성된 커스터마이저블 엔터프라이즈 ERP 솔루션이다. 재무·원가·영업·구매·생산·물류 등 코어 ERP뿐만 아니라 확장 기능에 해당하는 문서관리·프로젝트 관리·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지식관리·사물인터넷 연계(IoT) 등을 기본 모듈로 제공하고 있다. 별도 솔루션의 구입 및 통합 비용을 없앨 수 있는 최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인 ERP 벤더와 달리 동시 사용자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정책과 하드웨어와 DBMS에 독립적인 구조로 고객의 전산 자산을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어 정보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대욱 한국금거래소 CFO는 "기능·비용·클라우드 환경지원 등을 모두 검토해 CaniasERP가 타사 ERP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혁신적인 ERP 솔루션 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얼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동시에 IPO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CaniasERP는 현재 15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세계 30여 개국의 다양한 산업에 1500여개사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다. 마이크로폴리스는 올해 출시된 카니아스ERP V8.02의 한글화 및 현지화를 이미 끝냈고, IAS Korea와 함께 국내 중견기업 및 대기업 ERP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중소·중견 계열사용 표준 ERP로 선정돼 우선 도입 계열사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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