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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중소벤처기업부-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여성벤처협회 간 '창업·벤처·중소기업인들의 일·가정 양립 및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 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사진=중소벤처기업부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창업자와 벤처기업에게 공유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여성벤처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에 나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5월 네이버를 처음 선정한 이후 자상한 기업은 모두 9개로 늘었으며, 이날 철도시설공단이 추가되면서 기업을 넘어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철도시설공단과 한국여성벤처협회간 '창업·벤처·중소기업인들의 일·가정 양립 및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기업주와 근로자, 대형 유통사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수 있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인 '자상한 기업'을 발굴해 지정하고 있다.
이번 9호 협약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여성벤처기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복지 수준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명에 따라 성사됐다. 중기부·철도시설공단·여벤협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 기관은 창업·벤처기업들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주요 철도역사 공간에 이동식 사무와 회의가 가능한 ‘스타트업 라운지’ 5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축지역은 경의중앙선 공덕역·경부선대전역·동해남부선 센텀역·강릉선 강릉역·호남, 전라, 장항선 익산역 등 5곳이며, 철도시설공단에서 리모델링을 걸쳐 2020년 상반기 중 개방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창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에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업·벤처기업인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벤처기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자상한 어린이집 3개소를 2022년까지 주요 철도역사 부지에 3개소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설치지역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유동인구·소음 및 진동·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철도시설공단 어린이집 추진협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며, 운영은 철도시설공단이 직접 하거나 관할 지자체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2020년 중 설치 검토중인 철도역사는 경의선 백마역, 탄현역·동해남부선 신해운대역 등 3곳이며,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엔 설문조사를 거쳐 연 1곳씩 설치키로 했다.
특히, 영유아들의 입소는 일·가정 양립과 여성 창업 촉진을 위해 여벤협 추천을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중기부 관계자 설명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밀집지역·철도변 등의 미세먼지 저감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상생나무 1만 그루'를 심을 계획으로, 대상 지역과 위치는 3개 기관이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신설법인 수가 지난해 10만개를 돌파했으며, 기술기반 창업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역사에 공유 사무공간이 마련된다는 것은 혁신적 창업생태계 조성에 반가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특히 지난 9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에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어린이집 신설 등 여성벤처인들을 위한 복지 수준 향상에 나서 준 것에 감사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부연했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의 기술창업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3600여개에 육박하는 만큼, 여성벤처기업에 특화된 보육시설 확대는 여성창업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회도 시설의 활용 및 성과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 최초의 자상한 기관에 선정돼 상생협력의 선도적 역할에 더욱 매진해 나가는 한편,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벤처기업들의 지원 폭을 넓혀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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