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20~21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104대의 레이스 차량과 4전의 포문을 연다.

특히 이번 경기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4·5전이 펼처지는 더블라운드로 양일 간 연이어 개최되어 시즌 챔피언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KSF 제네시스쿠페10클래스 최대의 라이벌인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의 최명길(왼쪽 상단)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종겸/KSF

올 시즌 송도 개막전으로 시작된 KSF는 3연속 우승컵을 차지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은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2011~2012년 챔피언 이었던 최명길이 세경기 모두 2위의 자리에 머물며 자존심만 지켰을 뿐이다.

드라이버 부문은 개막전부터 2연승을 거두며 눈길을 끌고 있는 영 건 파워의 주역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종겸(23세·81점)이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1위를 달리고 있고 뒤이어 쏠라이트인디고의 최명길(30)은 개막 후 세 개 대회 연속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포인트를 축적, 66점으로 김종겸을 15점 차로 뒤쫓고 있다. 즉 이번 더블라운드의 선두경쟁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3전에서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첫 우승을 차지한 장현진과 오일기는 이번 더블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선두와의 점수 차이가 다소 크게 벌어졌지만, 한 경기 당 최대 32점을 쌓을 수 있어 하반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서는 김재현의 독주가 눈에 띈다. 카트 레이스와 포르테 쿱 챔피언 출신으로 올해 쏠라이트 인디고에 발탁된 김재현은 인천 송도 스트리트 서킷, KIC, 그리고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쿠페 20 3라운드 우승컵을 독식하며 루키의 패기를 뽐내고 있다.
 
정회원과 전인호, 서주원의 라이벌 대결도 뜨겁다. 올해 제네시스 쿠페 20 포디엄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 3위 트로피를 나눠 가진 이들의 역주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