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외야수 김문호를 포함한 선수 5명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선수단 개편 작업의 일환이다.

롯데 구단은 23일 김문호를 비롯해 황진수, 조홍석, 정준혁, 박용욱 등 5명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문호(32)가 방출 명단에 든 것이 눈에 띈다. 롯데의 '영원한 기대주' 김문호는 한때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주전 외야수로 뛴 1군 전력 선수이기 때문이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청소년대표 출신 김문호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2015시즌 9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06을 기록, 1군 주전 요원으로 발돋움했다. 2016시즌에는 140경기에서 타율 0.325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17시즌까지도 131경기 출전해 타율 0.292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이후 최근 2시즌은 경기 출전 수가 46경기, 51경기로 줄어들었고 타율도 0.250, 0.243을 기록하며 하향세를 탔다. 

백업요원으로 밀려난 데 이어 방출 운명까지 맞은 김문호가 새로 뛸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아직 젊은 나이에 통산 타율이 0.283나 될 정도로 기본적인 타격 실력을 갖춰 좌타 백업 외야수로 활용 가치는 있어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