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가본드'가 종영했다.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기면서 자체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3일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가 최종 16회로 막을 내렸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에 의해 불에 탈 뻔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우여곡절 끝에 용병이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달건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믿고 슬퍼하던 고해리(배수지 분)는 어느덧 제시카 리(문정희 분)의 도움을 받아 로비스트가 돼 있었다. 

극의 마지막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키리아의 사막에서 대기 중이던 달건은 자신이 쏴야 할 목표물이 해리임을 알고는 충격을 받아 멈칫했다. 이 때 다른 용병이 그를 쏘려고 하자 순식간에 달건은 그 용병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드라마 첫 회 첫 장면에서 보여줘 큰 관심을 이끌어냈던 바로 그 장면이 이렇게 엔딩에서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 사진=SBS '배가본드' 포스터


각자 용병으로, 로비스트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새로운 궁금증을 던지며 끝났다. 열혈 시청자들은 이같은 열린 결말에 '배가본드' 시즌2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유종믜 미였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국 기준 1부 11.7%, 2부 13.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13.0%는 지난 2일 방송된 13회 때 기록한 12.8%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뛰어넘은 새 기록이었다.

한편, '배가본드' 후속 SBS 새 금토드라마는 남궁민·박은빈 주연의 '스토브리그'로 오는 12월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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