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블락비 박경이 가수들 실명까지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예정됐던 팬 사인회도 취소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박경은 24일 오전 개인 트위터 계정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마치 이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을 확신하는 듯한데다, 가수들을 실명으로 언급해 뜨거운 화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경은 트위터 게시글을 삭제했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는 이날 오후 "박경 트위터 게시물에 실명이 언급된 분들에게 사과한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은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라며 박경의 '사재기' 언급이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 번 넓은 이해 부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예정됐던 팬 사인회도 돌연 취소됐다. 세븐시즌스는 "팬사인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BBC(블락비 팬클럽) 여러분께 양해 구한다. 금일 오후 6시 예정된 팬사인회가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팬 사인회 연기 소식을 알리며 "팬사인회를 기다려주신 BBC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하며,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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