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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는 29일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금리변경 여부 보다는 오히려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느냐가 주목할 거리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으나, 최소 1명 이상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조동철 위원으로 추정되는 위원이 '연 1.25% 기준금리가 낮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고, 지속되는 저물가와 금통위 의사록 감안 시, 한명 이상의 소수의견이 전망된다는 것.
허정인 KTB증권 연구원은 2명이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저물가의 하락 고착화 경계, 저물가 영향에 따른 실질 기준금리 상승으로 긴축적 금융여건 조성 등이 소수의견의 주요 근거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금통위원의 임기가 내년 4월에 만료된다는 점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 큰 관심사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하향조정하느냐 여부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2%에서 2.0% 또는 1%대로 낮출 게 유력하다. 문제는 내년인데, 경기 회복 조짐을 한은이 어느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지가 '관전포인트'다.
한은의 기존 전망은 2.5%인데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로, 낮추되 어느 정도 하향하느냐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향후 수출이 반등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한은이 내년 성장률을 2.2~2.3%로 제시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합의가 늦어질 경우 성장률이 이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0.15포인트만 하향조정돼도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라며 "내년 중 금리인하의 명분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며, 시장금리의 하향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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