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민간사업자가 출자해 PFV 조성…총 7500여억원 사업비 투자
   
▲ 지난 26일 오산시청에서 진행된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 사업협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우측)와 곽상욱 오산시장(사진 좌측)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산시청에서 거행된 사업협약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김창학 현대엔지어링 대표이사 비롯한 컨소시엄 참여사 8개 기업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4월 1일 오산시가 민간사업자 공개 공모를 실시한 후 7월 3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케이알산업, 새천년종합건설, 이엠종합건설, 이에스개발, 에코앤스마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자로 지정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오산시청 동측 일원 농경지에 오산시와 민간사업자가 출자해 PFV(Project Financing Vehicle)을 설립해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투자금은 총 7500여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오산시청은 2020년 상반기 주민 공람 절차를 거쳐 9월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 및 시의회 출자 승인을 완료하고, 10월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1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승인, 용지보상에 이어 2022년 착공에 나서 2024년 단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총 68만6932㎡(사업제안서 기준) 면적에 지식산업시설용지,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이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을 통해 대규모 부동산 개발 역량을 축적함으로써 단순 도급 형태의 사업 구도에서 벗어나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디벨로퍼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에만 새만금태양광, 파주에드워즈부지,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등 대규모 투자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번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 협약식을 계기로 오산시와 적극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으로 4차산업 생태계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경기남부권의 명품 주거단지 및 상업 복합 시설을 조성해 시(市)의 부족한 자족기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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