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고객의 합리적 투자를 돕기 위해 실적이 좋지 못한 기업의 명단을 공개한다.

한화투자증권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 해당 주식에 대한 투자위험을 알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아 자본잠식이 진행 중인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적자에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위험등급 주식 명단을 고객에게만 제공하며,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고위험 주식' 명단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과거 일정 기간 수익률이 부진했던 주식을 선별해 재무적 공통점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과거 투자 수익률을 검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체 분석대상 종목 1741개 가운데 80개 종목(거래소 지정 관리종목 43개 포함)을 올해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으로 선정했다.

또한 이들 고위험등급 주식의 과거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고위험주식 조건이 충족된 시점 이후 6개월간 평균 주가 하락률이 1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이들 종목은 다른 종목에 비해 손실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당사가 발표하는 고위험등급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은 한화투자증권 온라인 증권거래시스템에서 현재가 조회화면 및 주문 실행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