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교직원의 연금 급여에 대한 압류를 방지하는 전용 통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KB사학연금평생안심통장'과 '하나 사학연금평생안심통장'을 출시했다.

이들 통장은 압류가 금지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사립학교교직원연금수급자와 가족들의 생활비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급권자 보호금액은 월 150만원 한도다.

지난해 사학연금 수급권자의 기초생활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민사집행법에서 정한 금액(150만원) 이하에 대해 압류할 수 없도록 개정된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에 따른 것이다.

'KB사학연금평생안심통장' 가입자에게 평균잔액 100만원까지 연 2.0%(기본이율 포함)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인터넷뱅킹 타행 이체수수료 등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시간외 출금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하나 사학연금평생안심통장'의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하나은행에서 판매하는 적금 가입 또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연 0.3%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2.3%까지 받을 수 있다. 전자금융수수료와 현금인출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