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에 한전이 보유한 전력 운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및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접목, 전력 설비 예방 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AMS는 전력 설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적용하면 전력설비 고장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고, 고장 복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30% 이상 절감 가능하다. 특히 무인으로 운용되는 스마트 변전소 가동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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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29일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왼쪽부터) 한상규 한전 디지털변환처장, 유호재 효성중공업 전무, 박상서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이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중공업 |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SK에너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잠비크 전력청 등에 AMS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세계 AMS 시장규모가 2023년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연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월 기존 AMS를 자기학습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MOUR(운영 유틸리티의 안정성을 위한 자산 원격관리 시스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협약으로 AMOUR에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력설비와 광범위한 운영 데이터 사례 등을 적극 적용, 전력 예방 및 진단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 기기 제조 및 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의 IT기술을 융합,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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