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2020선으로 밀려났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36포인트(0.51%) 내린 2028.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로 20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2030선에 올라섰지만 이내 다시 2020선으로 내려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흘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241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28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265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258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256억 원, 2324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건설(-1.15%), 전기전자(-1.87%), 철강금속(-3.20%), 운수장비(-1.52%) 등은 내렸고 통신(1.66%), 의료정밀(1.15%), 금융(0.50%), 은행(1.7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2.27% 내린 1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05%), 현대모비스(-1.98%), 기아차(-2.56%)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환율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1.73%), 포스코(-5.65%), 한국전력(-1.10%) 등도 떨어졌다.

반면 NAVER(5.57%), 신한지주(1.76%), SK텔레콤(0.51%), KB금융(0.88%)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70원(0.07%) 내린 10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9포인트(0.31%) 떨어진 575.5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