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유원상(33)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유원상은 올 시즌까지 NC에서 뛰었으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방출됐다. kt는 유원상의 불펜 활용 가능성을 보고 4일 영입을 결정했다.

천안북일고 출신 유원상은 2006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LG로 이적해 활약했고, 2017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 사진=NC 다이노스


프로 13시즌 동안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통산 394경기 출장, 771이닝 투구, 32승 51패 56홀드 6세이브, 탈삼진 466개,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2014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원상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 20⅔이닝 투구에 그치며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 구위가 떨어져 NC에서 방출됐지만 네번째 소속팀이 되는 kt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kt 구단은 유원상 영입에 대해 "내년 시즌 즉시 활용이 가능한 선수로 중간 계투진 강화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전하고 "다양한 변화구와 좋은 구위를 가졌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외야수 김진곤(32)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진곤이 다른 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겠다는 요청을 해 보류권을 포기하고 풀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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