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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기관이 이전하는 고양관광문화단지 [사진=경기도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남부(수원)에 있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 경기북부(고양)로 이전한다.
경기도는 4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이전대상 기관, 고양시 등과 이런 내용의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지역이 남북 분단 이후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감수해왔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의 이전 결정에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도정 철학이 반영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이전할 부지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이자 킨텍스 인근인 고양관광문화단지(업무시설용지 O5·O6) 1만여㎡로, 토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센터(가칭)를 건립, 일부 공간을 이전기관 사무공간(최대 5만 1000㎡)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경기관광공사 전체(2본부 85명), 경기문화재단 일부(198명 중 박물관·미술관을 제외한 2실·1센터·2본부 75명),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101명 중 1본부 20명) 등 3개 기관(총 정원 384명 중 180명)이 이전, 경기도의 문화·관광·교육 통합청사 기능을 수행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 이전 후보지 검토, 입주방식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내년 1~10월 타당성 검토 후 도의회 의결, 내년 11월~2021년 10월 기본·실시설계, 오는 2022년 3월~2024년 3월 공사를 거쳐, 2024년 8월 개관·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26개(수원 17개, 부천·안산 2개씩, 성남·평택·이천·고양·포천 1개씩)로, 24개가 경기남부에 몰려 있다.
경기도는 "문화·관광·교육 등 상호 연관성이 높은 분야가 함께 이전,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경기북부가 세계적 문화·관광·교육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공기관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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