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20개국(G20)이 성장을 위해 고용과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24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국의 경제가 이전보다 나아진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아직 적정 고용을 확보하는데는 미약한 수준이며, 적극적인 정책 대응 필요가 있다는 것을 공동선언문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시스

이 총재는 "각국 대표들이 연설할 때마다 고용 얘기를 했다"며 "무엇보다 구조조정과 노동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독일 재무장관이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 구호였던 '바보야 경제야'를 인용해 '바보야 실천이야'라고 했듯 문제는 실천"이라며 "구조조정은 국민과 정치권의 지지를 받아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윤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