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외국인투수 크리스 프렉센(Chris Flexen)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의 25세 젊은 기대주다.

두산 구단은 8일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크리스 프렉센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프렉센은 신장 190cm, 체중 115kg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지녔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고, 201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렉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선발 11경기) 등판,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2경기에서 43승31패, 3.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프렉센은 최고 구속 157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구사하며 타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갖췄고 투구 매커니즘이 좋아 뉴욕 메츠에서도 유망주로 꼽혔다.

프렉센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노리는 구단이 많았다. 두산이 새 외국인투수 연봉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제시하며 프렉센의 사인을 받아냈다.

두산 구단은 크리스 프렉센에 대해 "기본적으로 구위가 빼어나고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투구폼에다 타점도 높다"고 소개하며 "국내 선수들과의 좋은 하모니 속에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두 외국인투수를 모두 떠나보냈으나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는 젊고 싱싱한 어깨의 프렉센 영입으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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