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선정된 '올 MLB'에서 세컨드팀 선발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팀 5명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현역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톱10으로 꼽힌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올 한 해를 빛낸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되는 '올 MLB'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올 MLB'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올-NBA팀, 미국프로풋볼(NFL)의 '올 프로' 등을 본따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 최고 선수들을 뽑아보자는 취지로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시즌 중간에 선정하는 올스타와 달리 한 해 성적을 토대로 리그 구분 없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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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팬 투표 50%와 전문가 패널 50% 투표 결과를 합산해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각각 구성했다. 퍼스트 팀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며, 세컨드 팀은 차점자들로 이뤄졌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던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휴스턴),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찰리 모튼(탬파베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와 함께 세컨드 팀 선발투수 5명에 들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이 퍼스트 팀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퍼스트 팀 선발 5명의 면면을 보면 역시 최고 수준의 투수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퍼스트 팀에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그리고 이번 FA시장에서 역대 최고액 계약이 유력시 되는 게릿 콜이 5명의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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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이밖에 퍼스트팀 불펜투수로는 좌완 조쉬 헤이더(밀워키)와 우완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가 뽑혔다. 포수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1루수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는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3루수는 앤서니 렌돈(FA), 유격수는 잰더 보가츠(보스턴)가 선정됐다. 3명을 뽑은 외야수에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지명타자로는 넬슨 크루즈(미네소타)가 선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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