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생명사 해외점포들의 적자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사진=뉴시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3개 손보사가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11개 해외법인은 올해 상반기 828만달러(한화 86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적자 규모(2001만달러)보다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손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이 1304만달러, 한화생명이 698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교보생명은 1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생보사 해외점포들은 부동산업과 투자업에서 흑자를 봤지만 보험업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해외점보들의 보험업 부문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37만달러 감소한 1261만달러였다. 반면 부동산업은 486만달러 증가한 341만달러, 투자업은 50만 달러 증가한 92만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금감원은 "생명보험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가별 시장 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보험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해외진출 생보사들이 초기에 겪은 시행착오, 현지의 법규, 문화·사업 관행 등 중요정보를 축적·공유할 것"이라며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위험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체계 구축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 =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