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기자]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결국 4+1 협의체에 의해 새해 예산안 본회의 청리에서 패싱당하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3개월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9일~11일 tbs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1% 포인트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보다 0.9% 포인트 하락했지만 40.9%를 기록해 40%대를 유지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1.6% 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0.3% 포인트 내려간 6.7%를 , 바른미래당은 0.2% 포인트 내린 4.7%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3% 포인트 내려가고 우리공화당은 0.2% 올라 똑같이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48.6%를, 부정 평가가 47.2%를 기록했다. 비록 오차 범위 내에 있지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수치상으로 앞선 것은 넉달 만이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지지율 변화에 대해 "진보층 40대 이하, 서울 호남 등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하며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 효과,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 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2.5 포인트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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