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철 새노조 위원장, “근평제도는 퇴출용”

“근평불량제도 강화때문에 KBS가 지금 들끓고 있다”고 엄경철 언론노조 KBS 본부장이 말했다.

엄경철 KBS 새노조 위원장은 “근평불량제도를 강화해, 현재 3진 아웃제가 3번만 근평 불량이 되어도 해고대상이 되는 것은, 회사의 퇴출구조를 용이하게 하는 것으로 절대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경철 KBS 노조 위원장은 “구 노조는 KBS 경영진과 조직개편안에 대해서 도장을 찍었기 때문에, 확정은 안 됐지만, 노조는 코너에 몰린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엄경철 언론노조 KBS 본부장.
▲엄경철 언론노조 KBS 본부장.


이어 엄 위원장은 “오는 11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해, 다음주 16일까지 새노조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임단협을 통해 KBS의 조직개편을 반드시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KBS 노동조합 관계자는 “근평불량제도 강화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KBS 경영진은 “KBS 노조와 거의 확정단계까지 논의했다”고 말하면서, 서로 주장이 엇갈렸지만, 엄경철 언론노조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KBS 경영진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진다.


삼진 아웃제란현재 KBS는 인사평가 1년에 2회 실시하고 있으며, 1년에 2번 모두 하위 5%에 해당하는 사원이, 다음에 실시하는 근무평가에서 또 하위 5%에 해당하면 해고대상이 되는 것이다.




반면, 새롭게 도입될 근평불량 제도 강화는 5년동안 10번 실시하는 근무평가에서 하위 5%에 3번 해당하면, 해고대상이 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