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로 약보합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포인트(0.08%) 내린 2034.1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40선에 상승 출발해 장중 2046선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 규모 확대로 하락 반전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운수장비, 통신 업종 위주로 137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1294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68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29억 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718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2.12%), 철강금속(-1.66%), 비금속광물(-1.50%), 은행(-1.43%)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유통(1.79%), 전기가스(0.97%), 음식료(0.36%), 전기전자(0.4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해 0.52% 뛴 11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90%), 한국전력(1.28%), 현대모비스(1.60%), 기아차(0.56%) 등도 상승했다. SK C&C는 비IT 부문 성장성에 힘입어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1.30%), 포스코(-2.36%), NAVER(-3.00%), 신한지주(-0.78%) 등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6%) 오른 104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4포인트(0.51%) 내린 577.4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