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년간 함께 해왔던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결별했다. 대신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경력의 우완 댄 스트레일리(31)를 새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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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롯데 구단은 14일 스트레일리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에 별도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동안 재계약을 추진해왔던 좌완 레일리와는 작별을 고했다.
스트레일리 영입으로 롯데는 내년 시즌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우완 투수 애드리안 샘슨(계약금 33만9700달러, 연봉 50만달러, 총액 83만9700달러), 내야수 딕슨 마차도(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총액 60만달러)와 계약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한 롯데다.
레일리는 올 시즌 5승밖에 못 올리고 14패나 당했다. 하지만 30차례 등판에서 19번의 퀄리티스타트와 3.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투구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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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
2015년 롯데에 입단해 세 차례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온 레일리는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최근 레일리의 빅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새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스트레일리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24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명을 받았고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오클랜드, 토론토, 시카고 컵스, 휴스턴, 신시내티, 마이애미, 볼티모어 등 여러 팀을 거쳤다. 2013년 오클랜드에서 10승, 2016년 신시내티에서 14승, 2017년 마이애미에서 10승 등 3차례나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통산 44승(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14경기(선발 8경기)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한 성적을 내 전반기만 뛴 후 방출됐다. 이런 점 때문에 몸상태에 대한 의문표가 붙어 있지만 방츨 후 부진의 원인이었던 무릎 부상 수술을 받고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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