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제기...선물시장도 1회 인하 예상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도 이를 유지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완화적'이며, 상당수는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의결문보다 기자회견 내용이 더 온건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수는 연준과 마찬가지로 내년 중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경기하강 위험이 높기 때문에, FOMC 결과에도 불구,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으며, 선물시장 금리도 2020년 1회 추가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신 보고서에서 "점도표 하향 조정,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물가수준의 지속적인 대폭 상승을 언급한 것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완화기조 지속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당분간 정책금리 향방은 여전히 '인하'에 무게중심이 쏠릴 것"이라며 "무역분쟁 재연 등으로 경기회복세 둔화 시, 일각의 예성처럼 내년초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긴축기조로의 선회가 단기간 내 나타날 가능성은 미미하며, 2021~2022년 점도표는 각각 1회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으나, 전망치가 여러 레별로 분산돼 있어 유의미한 정책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 단위노동비용 증가 등으로 설비투자 축소가 심화될 경우,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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