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김성재 편 방송을 재시도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17일 "오는 21일 방송을 목표로 故 김성재 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재판 이후 김성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영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영 여부가 결정될 것 같지만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며 "새로운 사실이 추가됐고 유의미한 제보들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 내용의 방영 여부는 법원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은 지난 8월 3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인 A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방영이 금지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 방송으로 A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1993년 그룹 듀스로 가요계에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김성재는 1995년 11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당시 팔과 가슴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시신에서 동물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김성재와 함께 있던 A씨는 살인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 3심에서는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고인의 부검 보고서, 사진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해 방송을 준비했지만, 방송이 금지되면서 예고편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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