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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한식'의 하나인 비빔밥 [사진=한식진흥원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우리 한식이 서구 식사보다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과체중에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식,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각 4주 동안 먹인 결과, 한식을 섭취한 사람이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콜레스테롤은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 줄었지만, 미국 권장식·일반식 그룹은 오히려 수치가 증가했으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 평균 6.8% 감소했고, 중성지방은 모든 그룹이 낮아졌지만 한식 그룹이 더 유의미하게 줄었다.
농진청은 "한식이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줄이고, 비만을 개선하는 건강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험 결과에서도 한식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유익한 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서울대와 함께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었으며, 내년 유럽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도 게재가 확정됐다.
김행란 농진청 농식품자원부장은 "한식이 몸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한식이 세계인의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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