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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세계 경제 개선 등 기회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 내고,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표문을 통해 "내년도 경제여건을 보면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도 있지만, 기회 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성장과 교역 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 긍정적인 요인을 최대한 살리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마련하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또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생산성을 높여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토대도 확실히 구축하겠다"면서, "투자의 회복 강도가 내년도 경기 반등의 폭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기업 대규모 투자 25조원, 민자사업 15조원, 공공투자 60조원 등 3대 분야에서 총 10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집행, 공공부문의 투자 여력을 총동원하고,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그는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잠재 성장경로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혁신동력 강화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제2의 반도체 산업 발굴'을 위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과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빅3'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체질 개선'과 관련해서는 "규제 혁파는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투자 촉진 대책'"이라며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체감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경제구조 전반의 혁신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각론적인 접근도 중요하다"며, 혁신동력 강화를 위한 산업혁신 노력과 함께 노동혁신, 재정혁신, 공공혁신 등 분야별 구조혁신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변동에 민감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구조혁신 과정에서 포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기반을 촘촘히 강화하겠다"며,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내년 1분기 '40대 맞춤형 고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구조와 가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겠다"며 1인 가구에 대한 정부 정책을 재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중 '솔로 이코노미'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올 한 해 '어렵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컸으나, 내년에는 '나아졌다'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가득 찰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며 "국민들도 정부 의지에 확신을 갖고, 우리 경제의 반등과 도약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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