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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앰블럼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제조업 대형투자가 줄어들면서,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6분기 만에 처음 감소했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9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3분기 직접투자액은 작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27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28.5%)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10∼30%대의 증가세를 기록해왔으며, 특히 올해 들어서는 분기마다 사상최고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의 반도체 시설 투자와 미국 식품업체 인수 등 제조업 분야 대형 투자가 집중된 뒤, 하반기에 접어들어 대형 투자 건이 소진되고, 소규모 투자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투자가 여러 건 있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3억 달러를 넘는 투자가 1건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 투자 건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해외직접투자액이 3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5% 감소, 감소 폭이 지난 2014년 3분기(-38.3%) 이후 가장 컸다.
금융보험업 해외 투자액은 10.6% 증가한 53억달러, 부동산업은 61.2% 증가한 21억 6000만 달러였는데,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프랑스 등지의 대형 부동산 인수로, 해외 부동산 투자액이 급증했다.
광업과 도소매업 투자액은 각각 4.3%,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투자액이 28억 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6.5%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22.3%를 차지한다.
이어 케이만군도(16억달러), 프랑스(10억 9000만달러), 룩셈부르크(10억 5000만달러), 중국(10억 1000만달러) 등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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