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이어 자극적인 폭로를 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에 대해 방송 정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9일 '가세연 유튜브 방송 정지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속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이슈화하면서 논란을 만드는 것은 국민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보다 유튜브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이 된다"며 "유튜브가 개인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다루어 개인의 인권에 문제를 준다면 제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는 내용의 청원을 했다.

해당 청원에는 20일 오후 3시 현재 2619명이 동의했다. 

   
▲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캡처


가세연은 지난 6일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김건모의 다른 폭행 건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어 18일에는 '김건모와 굉장히 친하고 유명하며 바른생활 이미지를 지닌' 또 다른 연예인의 성추문을 추가 폭로하면서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무한도전' 고정출연자 및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는 연예인 여러 명이 의혹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 사이 '무한도전'의 고정출연자였던 방송인 유재석의 이름까지 거론되자 유재석은 19일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관련 기자회견에서 가세연 폭로에 자신은 관련이 없다며 해명했다. 그러자 이날 가세연은 추가 방송을 통해 유재석의 기자회견이 김태호 PD의 작품이라며 김태호 PD의 탈세 의혹, 유재석의 소속사 이적 당시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또 다시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가세연의 이같은 연이은 폭로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갈수록 냉담해지고 있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을 때만 해도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폭발력이 있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에 김건모 측은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해 법적 다툼을 해야 하는 상황. 또 다른 성추행 연예인 의혹은 아직 고소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없다. 유재석과 김태호 PD에 대한 폭로는 사실관계가 일부 맞지 않거나 정황 또는 추측에 의한 의혹 제기여서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에까지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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