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토브리그'가 인기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남궁민의 차가운 매력을 앞세워 방송 3회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에 육박했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3회 방송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9.6%를 기록했다. 지난주 첫 회 방송 당시 시청률 5.5%의 두 배 가까이 올라갔으며 10% 돌파도 눈앞에 뒀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나왔다.

이날 '스토브리그'에서는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수(남궁민)가 단골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구단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가운데 1년 전 신인 드래프트(신인 선수 영입을 위한 지명 절차)를 주목했다. 신인 선발 우선권을 가진 드림즈가 첫 선수 지명부터 스카우트팀 내부에 갈등이 있었던 것이 드러난 것.

백승수는 스카우트팀의 고세혁(이준혁) 팀장과 팀원 양원섭(윤병희)이 무슨 일로 마찰을 일으켰는지, 올해 신인왕까지 받은 이창권(김강민) 대신 유민호(채종협)를 지명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와중에 고세혁 팀장과 양원섭 팀원의 심상찮은 행보가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점점 고조됐다.

   
▲ 사진=SBS '스토브리그' 티저 포스터


주연 남궁민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단 직원들과 선수단 코칭스태프 단체 회식에서 그가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저는 할 겁니다. 조금이라도 팀에 해가 된다면 잘라 내겠습니다. 해왔던 것들을 하면서, 안 했던 것들을 할 겁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카리스마 연기가 돋보였다.

야구를 소재로 했지만 스포츠 드라마가 아닌, 프로야구단을 움직이는 사람(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관점에서 풀어내 주목받고 있는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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