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56개 기업을 제1차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첫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은 고용 친화성과 지역 친밀도가 높은 문화 분야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해 주민 수요에 맞는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공모에 참여한 194개 기업 중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위원회 심사를 거쳐 56개사를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창출하며, 사회적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은 신진작가를 후원하고 창의적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기업,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서비스를 기획·개발하는 기업, 지역의 청년, 은퇴선수 등의 일거리를 창출하는 기업 등이다.

회화 습작을 재활용해 가방 등을 제작·판매하는 옴니아트, 지역 콘텐츠로 웹툰을 제작하고 작가를 지원하는 한국만화인 협동조합이 선정됐다.

또 은퇴선수 재취업과 진로 탐색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스포츠교육 희망나눔사회적협동조합, 지역주민 대상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포스포츠클럽, 제주 지역 생태관광, 평화·인권관광으로 창출하는 수익을 지역에 되돌려 주는 평화여행자 등도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생기고,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성장단계 맞춤 지원과 경영 및 판로 개척 컨설팅, 생활문화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문체부 특화 지원 사업에도 참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