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한국 대표팀이 따낸 가운데 훈훈한 뒷이야기가 전해져 화제다.

28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난적 중국을 상대로 스코어 168-158, 세트 포인트 6-0을 기록하며 대회 5연패 달성 대기록을 세웠다.

   
▲ 양궁 선수 장혜진/사진=뉴시스

한국은 1세트에서 54-51로 앞서나기기 시작했고 2세트도 56-55로 따냈다. 마지막 3세트를 58-52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날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획득과 아시안게임 5연패 뒤에는 맏언니 주현정의 아름다운 양보가 있었다.

단체전에는 장혜진, 정다소미, 이특영이 출전했으나 최종 선발전을 통과한 주현정은 사선에 나서지 않았다.

이는 주현정이 단체전에 나설 대표 3명에 확정됐으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한 실수 가능성이 있고 단체전에서의 실수는 동료들에게 폐가 될 수 있다며 출전권을 4위의 이특영에게 양보했기 때문이다.

이특영은 출전이 확정됐을 때 고마움과 미안함에 울었다. 단체전 결승을 앞두고 “주현정 언니의 몫보다 더 많은 것을 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각오대로 한국의 5연패에 기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이런 훈훈한 뒷이야기가”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한국 궁사들 역시 최고”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보기 좋다”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자랑스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