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나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세계적인 거시경제 전문가 제프리 삭스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직후 싱가포르·태국·도미니카·뉴질랜드·소말리아·캄보디아·사모아·가이아나·파라과이 대사와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장관 등으로부터 연설이 훌륭했다는 축하인사를 받았다.
특히 삭스 교수도 "멋지고 환상적인 연설이었다. 박 대통령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삭스 교수는 하버드대 수석 졸업 및 최연소(29세) 정교수 임용 등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자문관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 경제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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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자문관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콜롬비아대 제프리 삭스 교수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이메일에서도 "박 대통령의 전체 연설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특히 한국과 박 대통령이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 그리고 전지구적 교육운동에 쏟는 귀중한 리더십에 만족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
삭스 교수는 이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이메일에서도 "박 대통령의 전체 연설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특히 한국과 박 대통령이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 그리고 전지구적 교육운동에 쏟는 귀중한 리더십에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은 현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 새마을운동의 개념을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새마을운동의 아프리카 전수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안 수석은 전했다.
청와대는 유엔총회에 참석한 여러 국가의 정상들과 박 대통령이 나눴던 비공개 대화도 일부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반 총장이 주최한 오찬장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같은 헤드 테이블에 배정됐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에볼라 등 국제현안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여러 국제적인 난제를 해결하며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한다"고 인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같은날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연단에서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와도 만났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브라운 전 총리는 분리독립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으며 독립투표 부결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브라운 전 총리에게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 투표결과를 축하한다"며 "당신의 역할이 빛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