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미만도 11.6%…200만~300만원 미만 22.7%
   
▲ 장년구직자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재취업한 중·장년 임금근로자의 63%는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년 새 일자리를 얻은 만 40~64세 임금근로자 81만 9000명 중 62.5%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에 못미쳤다.

100만~200만원 미만이 50.9%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을 버는 경우도 11.6%였다.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22.7%였고 300만~400만원 미만 7.8%, 400만~500만원 미만 3.8%, 500만원 이상 3.2% 순이었다.

월평균 임금수준은 215만원으로, 남자(273만원)가 여자(177만원)보다 많았고, 연령대별 월평균 임금은 40대 초반 230만원, 50대 초반 217만원, 60대 초반이 183만원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0월에는 미취업 상태였으나 작년 10월에는 일자리를 취득한 취업자 142만 7000명 중 사회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임금 파악이 가능한 이들로,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 월급쟁이가 종전 직장에서 받던 월평균 임금은 재취업한 중·장년층 월급쟁이들보다 많다.

2017년 10월에는 취업자였지만 작년 10월에 미취업자가 된 만 40~64세 근로자 69만 7000명의 종전 월평균 임금은 275만원으로, 재취업자보다 60만원 많았다.

이들도 100만~200만원 미만을 번 경우가 44.4%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은 10.6%로, 200만원 미만을 번 근로자의 비중은 55.0%였으며, 200만~300만원 미만은 20.6%의 분포였다.

300만~400만원 미만 8.9%, 400만~500만원 미만 4.4%, 500만원 이상 11.1% 등, 고소득자의 비중이 재취업자보다 훨씬 높다.

월평균 임금은 남자(368만원)가 여자(194만원)보다 1.9배 많았고, 재취업자와 달리 40대 초반 257만원, 50대 초반 264만원, 60대 초반 297만원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도 늘어났다.

중장년층 가운데 2017년 10월 이후 개인 기업체를 창업해 작년 10월 현재 운영 중인 사람은 42만 5000명으로 전체의 2.1%, 비임금근로자의 15.0%였으며, 창업자 중 60.4%는 전년에 미취업자 신분이었고 31.0%는 임금근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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