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승희(27)가 은퇴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는 전 빙상 국가대표 박승희가 출연했다.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스케이트를 탈 때와는 전혀 다른 일상을 보여준 박승희는 "스케이트는 국가대표지만 돈 관리는 신생아인데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상담했다.

   
▲ 사진=KBS2 '슬기로운 어른이생활' 방송 캡처


박승희는 국가대표 은퇴 후 패션을 공부하고 있었다. "으레 쇼트트랙(하다가) 은퇴했다고 하면 당연히 코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싫었다"는 것이 패션 공부를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박승희의 도전 정신이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여느 20대와 별로 다르지 않은 일상을 공개한 박승희는 앞으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사업가로서 지출 관리나 창업 준비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 사진=KBS2 '슬기로운 어른이생활' 방송 캡처


박승희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간판스타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 스타로 떠올랐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등 숱한 대회에서 단골 우승 멤버이기도 했던 박승희는 소치 올림픽 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 변경을 하는 과감한 도전에 나서 2018년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빙상계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박승희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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