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만능통장'으로 불리며 많은 기대 속에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가 올해 5만명 넘게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가 210만 682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만 1334명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보다 5만 3082명 감소한 수준으로, 월말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작년 7월 말(209만 8556명)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소 수준이다.

국회는 작년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당초 작년 말 일몰 예정이었던 ISA의 신규 가입 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하고 가입 가능 범위도 넓혔지만 흥행 불씨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과 3월에 ISA 가입자가 각각 1508명과 333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매달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단, 가입금액은 기존 가입자들이 투자금을 늘린 영향으로 작년 말 5조 6092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6조 2579억원으로 6000억원 이상 늘었고, 1인당 가입금액도 같은 기간 260만원에서 298만원으로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