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종영한다. KBS2 '연예가중계'에 이어 지상파 TV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이 속속 폐지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MBC 측은 '섹션TV 연예통신' 종영 소식을 전하면서 "변화하는 방송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프로그램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언제 종영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프로그램 개편을 위해 '섹션TV연예통신'의 제작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홈페이지


1999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섹션TV 연예통신'은 2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KBS 2TV '연예가중계'도 36년간 지속돼온 프로그램을 마치고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한 바 있다.

이처럼 지상파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잇따라 종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여겨진다. 과거에는 각종 연예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제한돼 있어 TV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각종 정보들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상황속에서 주간 단위로 방송되는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다양한 기획물과 스타 인터뷰 등을 강화하며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져 종영이 불가피해졌다.

이로써 지상파 TV 연예정보 프로그램 가운데는 SBS '본격연예 한밤'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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