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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AI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혁신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확대, 고성능 컴퓨터 자원 확충, AI 바우처 신규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AI의 원료인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AI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민간 수요를 반영한 AI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하는 등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AI 학습용 데이터를 올해 10종(2500만건)에서 내년에는 20종(6000만건) 이상을 구축·개방한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공개한 한국어 음성 및 대화, 이미지 등 11종의 AI 학습 데이터는 4000여명의 개발자들이 1만5000여건을 다운로드 해 지능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했다.
과기정통부는 유튜브 등 동영상 데이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지영상의 이미지보다 대용량 동양상 데이터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보해 기존 중소·벤처기업 중심에서 대학, 연구기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올해 200개 기업에서 내년에는 800개 기업·대학 등이 지원받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컴퓨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200개의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AI 개발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터를 제공해 의료, 복지, 교육 등의 AI 서비스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아울러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개발자들에게 상시 지원하기 위해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고, 수요자의 데이터 처리 수준 및 역량에 따라 연산용량을 차등(10TF~40TFlops)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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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미국 연방 정부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챌린지(Challege.gov) 연구개발(R&D) 방식을 벤치마킹한 AI 개방형 경진대회 규모도 확대한다.
공공 및 기업에서 직면한 40개의 도전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국내.외 기업 및 대학 등의 개발자들이 자유로운 교류와 경쟁을 통해 우수한 기업(팀)을 선발해 사업화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 산업에 AI 확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AI 수요기업이 자사 제품에 활용 가능한 최적의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AI 바우처'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AI 바우처는 내년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수요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각 분야별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AI 허브(www.AIHub.or.kr)’에서 내년 1월 확인할 수 있다.
AI 허브는 AI 학습용 데이터 셋, GPU 기반 고성능컴퓨팅, AI 개방형 경진대회 및 AI SW 오픈 API 등 AI 개발 필수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개인 등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혁신의 주체인 개발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AI 개발의 핵심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허브의 인프라를 이용해 우리나라 기업, 대학, 연구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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