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진수(27·전북 현대)가 K리그 토종 선수들 가운데 2019시즌 연봉 킹이었다. 외국인 선수 연봉 1위 역시 전북 현대의 로페즈(29)였다. 올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는 토종-외국인 모두 최고 연봉자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국내 선수 연봉 1~5위도 모두 전북 선수들 차지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2019시즌 K리그1 소속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전체 선수 연봉을 발표했다.(군팀 상주와 경찰 의무복무 선수가 포함된 아산은 제외)

선수 연봉은 계약서 상의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하여 산출됐다. 산출 대상은 2019시즌 리그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각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이다.(시즌 중간 이적, 임대, 계약 해지한 선수는 제외) 수당은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정규시즌(하나원큐 K리그 2019) 경기에 대한 수당만을 포함시켰다.

2019시즌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전체 선수(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44억 2438만 6000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911만 4000원이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는 전북이 158억 733만 3000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울산이 119억 9335만 3000원, 서울이 84억 7355만 3000원, 수원이 76억 8956만 7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전북이 4억 7901만원이나 됐고, 울산 3억 5274만 6000원, 서울 2억 175만 1000원, 강원 1억 9160만 4000원 순이었다.

국내선수 최고 연봉 1~5위는 전북 선수들이 석권했다. 김진수가 14억 35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신형민(10억 4550만원), 이동국(10억 1054만원), 홍정호(8억 7060만원), 최철순(8억 2438만원) 순이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 1~5위에는 전북 로페즈(16억 5210만원), 서울 페시치(15억 2638만 6000원), 울산 주니오(10억 7780만원), 경남 룩(9억 7514만 4000원), 서울 오스마르(9억 365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9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286억 9763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봉은 8940만 1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승격에 성공한 부산이 49억 2885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했고, 전남이 46억 6089만 3000원, 수원FC가 40억 2853만 1000원, 광주가 31억 8839만 9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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