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중은행들, 새로운 대출우대금리를 변동금리대출에 적용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방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는 금융시스템 리스크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방 중소형 은행들의 규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일부 지역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존 지방은행의 목적과 실제 역할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방은행들은 지역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2020년 중 무역 리스크보다 부채 위험이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내년에 부채 리스크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중국 부동산 관련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건설부문 의존도가 높으며 이미 대규모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영기업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림자 금융'(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금융)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로 부채 규모가 큰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만일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은행권의 신용위기까지 증폭되면, 중앙은행의 도움 없이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 시중은행들은 8월부터 공표를 시작한 대출우대금리를 변동금리 대출에 적용키로 했다.

이는 2020년 1월부터 신규 대출계약 시 기존 금리방식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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