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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건물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인상되고, 7세 미만 모든 아동에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되며, 소득 하위 40% 이하 65세 이상 대상자에 지급되는 기초연금이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또 고등학교 2학년도 무상교육 대상이 되며, 주 52시간제는 50∼299인 기업까지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내년부터 달라지는 27개 정부 부처의 제도와 법규 사항 292건을 이런 내용으로 소개한 '2020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은 8590원으로 올해(8350원)보다 2.9% 인상되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2018년(16.4%)과 2019년(10.9%) 인상폭에서 속도 조절됐다.
최저임금은 상용근로자뿐 아니라 근로기준법상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지급을 이어가지만,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감안해 액수는 줄이기로 했다.
월평균 보수 215만원 이하 근로자를 고용한 3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한 인건비 지원금액은 월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더 큰 5인 미만 사업체는 월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하향조정된다.
또 내년부터 정부는 만 7세 미만(0∼83개월)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하며,지원 대상은 올해 만 6세 미만에서 내년 7세 미만(247만→263만명)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20% 이하에서 소득 하위 40% 이하로 확대함에 따라, 기초연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는 대상이 156만명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는 내년에 74만개로 올해(64만개)보다 10만개 늘어나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를 계속 고용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2년간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2학기 3학년부터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에 2학년까지로 확대돼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1인당 연간 약 158만원의 학비 부담이 줄어든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주52시간제가 50∼299인 중소기업으로 확대되지만, 이들 중소기업에는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정부는 결정했다.
내년 상반기에 자궁·난소 등 여성 생식기, 하반기에는 흉부(유방)와 심장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고, 내년 이후 신청분부터 근로장려금(EITC) 최소지급액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다.
단독가구의 경우 총급여액 4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7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800만원 미만이면 최소 10만원은 지급하고, 70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 가구는 홑벌이 가구에 포함한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에 10년 이상 된 노후 자동차를 경유차가 아닌 새차로 교체하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개별소비세를 70% 인하 받을 수 있다.
1분기에 평생 자기 주택에 살면서 노후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 가능 연령이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변경되는데, 부부 중 연장자를 기준으로 만 55세가 넘으면 가입이 가능하며, 3억원 주택을 55세에 가입한 경우 월 46만원의 연금을 평생 수령할 수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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