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선 인수·디 얼라이언스 협력…고객감동 실현"
"환경 규제·디지털화 강화에도 주력할 것"
   
▲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초대형선 인수와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이 시작되는 만큼 2020년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점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얼라이언스 체제 하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경영환경은 올해 겪어왔던 것보다 더 불확실하고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에서 브렉시트까지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데다 선복량 증가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차별화 된 부가가치 제공이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그는 "SWAT실, 물류서비스전략TF를 새로 설치했고 해외지역 백홀 영업 전문가들을 영입하면서 조직 정비를 해왔다"며 "디지털화 강화와 가치사슬 전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탄소배출저감 등 환경 규제에도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배 사장은 "친환경 연료와 첨단 선박 설계 기술에 대한 철저한 동향파악을 바탕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배 사장은 직원들의 '행복'도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이익을 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직원행복에서 고객감동으로,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로 까지 연결되고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결국에는 한국 해운의 완벽한 재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목적지는 이미 정해졌다"며 "최고 속력으로 전속 항진하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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