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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3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에서 모형도를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해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를 연중 쏟아낸 가운데, 규제의 칼날에서 벗어난 경기도 수원·안양·안산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이 ‘풍선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의 청약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수원 하늘채더퍼스트는 1단지 청약 경쟁률은 평균 88.16 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2단지 경쟁률도 42.88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말 당첨자를 발표한 무순위 청약 결과는 더욱 치열했다. 무순위 청약 14가구 모집에 7만1222여명이 몰리며 5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에서 공급한 또 다른 단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당첨자를 발표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역시 ‘초소형 평형(전용 39·43·49㎡)’을 제외하면 당첨자 최저 가점이 58점에 달했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84㎡에서 나왔다.
수원 팔달구의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12·16 대책 이후인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당시 951가구 모집에 7만4519개의 통장이 몰리며 78.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산 지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초 1순위 청약을 받은 안산의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청약접수 결과 248가구 모집에 4873명이 접수됐다. 평균 19.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안산 지역 최고 경쟁률인 ‘그랑시티자이’(2017년 6월)의 9.43 대1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GS건설의 ‘아르테자이’도 343가구 모집에 1만1113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 32.4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근서 분양한 두산건설의 ‘안양 예술공원 두산위브’는 45.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최고 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 모두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청약 열기에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규제 지역은 전매 제한이 6개월로 짧고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주택자이거나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지역이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을 보이는 이들 지역으로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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