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견 배우 박영규(67)가 최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2일 '더팩트'는 박영규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이었던 12월 25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 친지 및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일반인 여성과 조용히 예식을 치렀다고 단독 보도했다. 박영규의 혼인은 이번이 4번째다.

보도 이후 박영규의 소속사 크레빅엔터테인먼트 측은 결혼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번 결혼식은 회사 직원들도 잘 모르게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영규가 비연예인인 배우자를 고려해 약 30명 정도만 초대해 조촐하게 예식을 치렀다는 것. 

   
▲ 사진=더팩트 제공


박영규는 정극과 시트콤, 영화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을 받아왔다. 연극 무대를 거쳐 1980년대 드라마로 진출한 후 '내일은 잊으리', '순풍산부인과' 등을 통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보여준 코믹 연기는 1999년 개봉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주유소 사장 역으로 이어지며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멜레온'을 발표하고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는 2004년 외아들이 미국 유학 중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나 실의에 잠겨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2010년 연기 복귀한 뒤 다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열연하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해치지 않아'로 스크린 복귀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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