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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총회를 2주 앞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성동구청으로부터 시정요구 공문(사진)을 받았다./사진=성동구청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의 수주전이 현대건설과 GS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시공사 선정 총회를 2주 앞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관할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2일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지난 12월 28일 현대건설에 시정요구 공문을 통해 "귀사의 불법홍보 등에 관한 민원 사항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기준과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 입찰 참여자는 조합에서 개최하는 합동설명회 외에는 회사별 개별홍보와 현수막, 모델하우스 등의 설치도 일체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법사항이 적발될 시 입찰자격 박탈, 입찰보증금 몰수는 물론 수사의뢰를 통하여 강경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남하이츠 조합원들은 건설사 개별홍보 등에 따른 수주전 과열을 막기 위해 현대건설과 GS건설에 사업설명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현대건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일(2일) 해당 사안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즈 재건축 조합은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 4만8837㎡에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10개동, 7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3419억원 규모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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