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내년 국내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기후변화대응 우수 기업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효성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기후변화경쟁력 우수기업’ 수여식에서 섬유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고 밝혔다.

기후변화경쟁력 우수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가 ‘기후변화경쟁력 지수’를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을 평가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 시장환경 변화 등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말한다.

그동안 효성은 전략본부 산하에 전담조직을 갖추고 내년 시행되는 배출권거래제를 준비해 왔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12년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를 통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하기 전부터 외부 폐열 활용 등을 통한 연료 절감 등으로 자발적 감축활동을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로터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정받음으로써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배출권거래제에서 조기감축 실적 약 15만톤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효성은 2012년 이후에도 매년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배출허용량을 초과 달성해 약 35만톤의 조기감축실적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효성이 확보 가능한 조기감축실적은 총 약 50만톤으로 이는 효성의 연간 배출량 135만톤 대비 약 37%에 달하는 수준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회사는 정부의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여 기존 비즈니스에 접목함으로써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의 그린경영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UN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