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 평곡구에 계란 가공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이달부터 ‘조미반숙란’과 ‘온천란’ 등 2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풀무원은 계란 가공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일본의 계란 가공업체인 ‘이세’, 일본 바이오업체인 ‘파마푸드(Pharma Foods)’와 함께 유한책임합작회사 ‘북경 델리카 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 중국 계란 가공제품 2종/풀무원 제공

이번에 중국 시장에서 선보인 ‘조미반숙란’과 ‘온천란’ 등 2종은 베이징의 유명 편의점 ‘호인거’ 200개 매장에 입점됐고, 다음달까지 300개 매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조미반숙란은 소금 간이 되어 있는 삶은 계란으로 특수 제조 방법을 이용해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하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온천란은 흐르는 온천물에 천천히 삶아서 먹는 일본 전통 계란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익지 않아 노른자를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다. 또 볶음밥, 샐러드 등의 요리에 곁들여 먹기 좋다.

이들 제품은 ‘이세’가 직접 관리하는 중국 청도의 농장에서 무항생제, 무색소 사료를 먹은 닭이 낳은 계란으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차갑게 먹어도 비린 맛이 없고 냉장 보관·유통으로 신선함을 유지한다.

중국의 계란 시장은 지난 2008년 기준 2700만톤 규모(5400억알)로 가공 계란 시장은 이중 40%인 2160억위안(약 3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내년 중국 가공 계란사업 연간 매출 목표를 약 300억원으로 잡고 중국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관희 풀무원 중국사업본부 CM(Category Manager)은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 속도와 함께 생활환경 개선, 특히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14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하고 맛있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바른 먹거리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