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빅뱅이 멤버 4명(지드래곤·태양·탑·대성) 전원 군 복무를 마친 후 첫 활동을 시작한다. 그 무대는 미국의 유명 음악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빅뱅이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코첼라 페스티벌 주최측이 SNS에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그룹에서 탈퇴, 4인조로 재편된 빅뱅은 멤버들이 지난해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태양과 대성은 11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탑은 이보다 앞서 7월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이지만 빅뱅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뱅은 2006년 데뷔 후 10년 이상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한류 아이돌 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멤버들이 차례로 입대해 활동 공백기를 가진 가운데 승리가 빠지고 탑이 대마초 흡연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위상이 흔들리긴 했지만 많은 팬들이 빅뱅의 활동 재개를 기다려왔다.

코첼라 페스티벌은 1999년 시작돼 매년 20만∼30만명의 관객이 즐기는 대형 음악 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올해 라인업에는 빅뱅 외에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트래비스 스콧, 프랭크 오션, 캘빈 해리스, 라나 델 레이 등 유명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코첼라 페스티벌에는 역시 YG 소속인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무대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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