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특검후보추천위원회 후보 4명을 여야와 세월호 유족이 함께 추천하는 이른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제안'에 대해 "어떤 경우라도 유가족이 입법권에 참여할 수 없다. 그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 그게 포인트인데 좁혀질 수가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공개했듯이 (여야가) 4명의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하는데 여야, 유가족이 합의를 하자는 것이다. 유족이 입법권에 참여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검 후보를 2명 추천할 때 여야 합의로 4명 선정할 풀에서 뽑도록 한다는 것은 상설특별법에 의해 구성된 특검후보추천위원회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안"이라며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정치연합의 의원총회를 지켜본 뒤 본회의를 개의한다는 입장이며, 새정치연합은 등원 여부를 놓고 2시간 넘게 의총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대해선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끝내고 오늘 본회의를 하자던데 그런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며 "오늘 91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