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오종식 기획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이준협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강성천 산업통상비서관./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일 핵심 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후임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에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또 연설기획비서관이 기획비서관으로 변경되면서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국정상황과 기획 파트를 분리한 셈이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만들었으며,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임명됐다. 일자리기획 비서관실은 정책실장실 선임비서관실로 총괄 업무성격이 강한 조정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경제보좌관 산하에 배치했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임명됐다.

대신 통상 기능을 산업정책비서관실로 넘기면서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이동했다.

이와 함께 비서관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디지털혁신비서관을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신설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경제 토대를 마련해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총괄하고, 전자정부를 넘어서 ‘디지털 정부’로의 혁신을 주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청와대 안팎에서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상근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3개의 담당관도 신설했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 국민생활안전담당관을 신설해 교통·산재·자살 및 어린이 안전 등 국민생활 안전 업무를 맡게 된다.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신설되는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은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 및 육성 업무를 담당한다. 국방개혁비서관 산하에 방위산업담당관을 신설, 방위산업 육성 및 수출형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재편은 우리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 진단에 따른 두번째 조직 개편으로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와 소속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건영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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